2010.07.26-압록강단교,금강산공원
(1) 압록강단교
압록강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면서 황해로 흘러드는 803km의 강으로 하류에는 위화도(威化島)를 비롯한 작은 섬이 많다. 단동은 강 따라 남북으로 긴 도시인데 최근 땅 값이 평당 400만 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7/26(월),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호텔을 나와서 길을 물어 압록강으로 갔다. 단동에서 바라보는 압록강은 남한강처럼 참 예쁘다. 주민들이 군데군데 무리를 지어 체조를 하고 상인들은 자기 가게 앞을 깨끗이 쓸고 물건을 전시하고 장사 준비를 한다. 단동 사람들은 깨끗하고 미인이 많아 배우자감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8시 30분, 호텔을 출발하여 9시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동을 잇는 압록강철교에 도착했다. 압록강철교는 1911년과 1943년 2개가 가설되었는데 하류 쪽에 먼저 가설된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어 중국에 연결된 절반만 남아 있어서 압록강단교라 불리며, 상류 쪽의 다리는 1990년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라 개칭되었다. 지난 5월 3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 압록강철교를 통과하여 대련(大連)과 천진(天津)을 찾았다.
입장료 30위안을 내고 압록강단교로 들어서자 양 옆으로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단교 끝 부분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어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상류 쪽 압록강철교로 기차와 화물트럭, 간혹 사람들이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았다. 강을 경계로 국경이 나뉘며 북한 쪽은 개발되지 않음에 비해 단동 쪽은 현대적 건물이 도시 곳곳에 세워지는 등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한눈에 대비가 되어 마음이 아프다.
(2) 금강산 공원
해발 300m 금강산 입구에 1905년에 조성된 금강산공원이 있다. 산의 정상에는 단동 시내와 북한의 신의주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팔각정 정자가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지 않고, 공원 이곳저곳을 구경하였다. 궁중의 정원을 모방하여 만든 작은 연못이 있고, 요동해방열사기념탑 주변에는 송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민들레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지 약 3시간 만에 심양공업기술학교 기숙사에 도착하였다. 학교구내식당에 저녁을 먹기 까지 시간이 남아서 학교 주변의 시장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