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7-쑤저우-쑤저우 박물관
◐* 쑤저우 박물관(苏州博物馆, Sūzhōu bówùguǎn) *◐
-외관이 아름다운 박물관, 졸정원에서 쑤저우 박물관까지 도보 5분
이용 시간 : 09:00~17:00(16시까지 입장 가능)
요금 : 무료
1960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희귀 도서부터 고고학을 비롯하여 쑤저우 지역의 유물을 수집 · 전시하고 있다.
1999년에 쑤저우 시 정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I.M.PEI를 초대했고,
쑤저우 박물관 신관은 중추절인 2006년 10월 6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관의 건축 후에 사람들이 박물관 안에 전시된 유물보다
한 편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신관 박물관 외관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물관 안에 있는 중국 미술의 전통과 유물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박물관 외관 자체도 큰 볼거리다.
파란 하늘 아래 좌우로 길게 펼쳐진 백색 담장이 화폭이고,
앞의 돌이 산을 묘사하고 있고,
그 앞의 연못이 물을 나타내고 있는 한 폭의 산수화(山水畵) 같은 조경이다.
간결하면서도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내에서 바라본 풍경
이 건축물은 중국계 미국인 I. M. 페이(Ieoh Ming Pei)가 2002년 설계했다.
중국어로는 베이위밍(貝聿銘)이라 불리는 유명 건축가다.
베이위밍은 중화민국 중앙은행 총재의 아들로 1935년 미국에 건너가 MIT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뒤 미국에서 건축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1983년 건축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프리츠커건축상을 다섯 번째로 수상하면서 세계적 건축가가 됐다.
홍콩의 중국은행 건물, 미국 인디애나대학 미술관, 일본 미수미술관, 베이징의 향산호텔, 워싱턴의 주미 중국대사관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쑤저우박물관에서 동서양이 한데 잘 어우러진 동서합벽(东西合璧)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베이위밍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쑤저우박물관에서 150m 남쪽에 있는 사자림(獅子林)이라고 하는 원림(園林)이 그의 상상력의 원천이다. 바로 베이위밍이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다. 베이위밍은 어려서 사자림에서 건축에 대한 꿈과 상상과 영감을 쌓기 시작했고, 성인이 되면서 금융가가 되기를 기대했던 은행가 부친의 의사와는 달리 건축을 전공했다.
현대적 감각에 중국적 아름다움이 결합된 건축물로서
전시물보다 박물관 자체가 더 눈길을 끈다.
건물의 외관은 사각형·오각형·육각형의 패널들을 이어붙인 것같이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