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음악

Fado(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

지수2 2009. 9. 14. 19:45
Fado(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 프랑스하면 <샹송>, 이태리하면 <칸쏘네>가 떠오르듯이 포르투칼하면 <파두>가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파두>는 약8세기경 아랍인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로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 시대가 흐르면서 아프리카와 브라질로-오래전에 정착해 살던 켈트전통까지 흡수하면서- 변화되어 내려온 온 포르투칼을 대표하는 민족음악이다. 파두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음악이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아리랑처럼 `한`과 `서러움` 등의 비슷한 정서인 `사우다드(Saudade)`가 깔려 있어 경쾌한 리듬이든 슬픈 리듬이든 `슬픔`이라는 공통분모가 스며들어 말은 몰라도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 삶의 비극과 영혼의 심연을 노래하고 있는 포르투칼 전통음악 파두는 '운명'이라는 라틴어 '파툼(Fatum)'에서 유래했다. 그 음악은 운명에 대처해 나가기보다는 운명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체념과 관조에 더 맞닿아 있다. 파두에는 리스본 뒷골목에서 서민들이 부르는 '리스본 파두'와 남성 보컬들이 부르는 달콤한 사랑의 세레나데 '코임브라 파두'의 2가지가 있는데, 서민생활의 애환이 묻어 있는 리스본 파두가 백미라는 평을 받고 있다. 파두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포르투갈 출신의 여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가 리스본 파두의 대표적인 가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르투갈 여가수 베빈다(Bevinda)의 노래가 광고와 드라마 등에 삽입되면서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