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7(토) 아침 8시, 송정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해수욕장 끝자락의 구덕포 쪽으로 산책을 합니다.
해는 벌써 하늘 높이 떴습니다.
꽥~꽥~하는 시끄러운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바위에 갈매기들이 무리를 지어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이제 구덕포에서 죽도공원을 향해 모래 위를 걷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송일정의 풍경입니다.
야간에는 빛나는 조명으로 더욱 운치가 있다고 합니다.
죽도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송정 등대의 풍경입니다.
이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 광경은 너무나 유명하지요.
죽도공원 입구의 뷰포인트에서 촬영한 송정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활처럼 휜 부드러운 곡선이 일품이지요.
해운대해수욕장은 외국인과 도시 사람들이 찾는 국제적이고 세련된 곳,
광안리해수욕장은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찾는 서민적이고 가족적인 곳,
송정해수욕장은 학생들이 무리지어 오는 낭만과 젊음이 있는 곳.
몇 시간이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오래도록 바다를 바라보세요?"
"오랜만에 바다를 봐서...너무나 좋아서요..."
제가 송정해수욕장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바다 가까이에, 바다와 마주보게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비오는 날,
차 안에서 근처의 '길카페'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며
빗물이 흘러내리는 앞 유리창를 통하여 하염없이 비에 젖어드는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참 그러고 있으면...
제 맘도 바다처럼 비에 푹~젖어듭니다.
비오는 날이면...자주
이 곳 송정해수욕장이 생각납니다.
비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합리적인 가격과 그에 어울리는 적당한 맛의 '길카페 '
카르페 디엠(순간을 즐겨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을 가진 카페입니다.
전에는 없던 시설-<국가지진해일관측망>이 보입니다.
파도는 밀려왔다...그리고 밀려갑니다.
철 지난 바다...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고,
오래도록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건 말건...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오늘 따라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햇살이 포근하고 따스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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