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22(화) 오전
바간호텔 출발(6:40)-바간공항(7:40)-만달레이 공항(8:44)을 거쳐
마하간다용 수도원에 도착하였다.(9:45)
만달레이는 미얀마 문화와 종교의 중심 도시,
양곤에 이어 미얀마 제2의 수도이다.
공파웅 왕조(1861년 천도)의 왕도이기도 했던 이곳은 아직도 당시의 궁전터가 남아 있다.
만달레이는 중국 국경이 가까운 관계로 화교가 많이 살고 있으며
내륙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영향으로
산악부족과 기타 소수 민족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다.
◐* 마하간다용 수도원(Maha gandhayon kyaung) *◐
만달레이 외곽에 위치한 이 수도원은 1000명이 넘는 수행자가 수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요즈음은 수행보다는 긴 공양 행렬을 구경하는 관광코스로 유명해진 곳이다.
천 명이 넘는 승려가 일시에 공양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는데 이 곳의 점심 공양은 10시 20분에 시작된다.


◐* 우베인 다리(U Bein Bridge) *◐
호수 위에 티크나무로 만든 긴 다리,
1.2km에 달하는 도보용 다리로 호수 건너편의 마을과 마하간다용 지역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인데
일설에는 승려들의 탁발을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200여 년이 지나 속이 다 삭아질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도 이용되고 있는 튼튼한 다리이다.

◐* 까웅무도(Kaunghmudaw) 파야 *◐
1636년 따룬왕이 바고의 마하제디에 모셔진 부처님의 성치를 모시고 오기 위해
조성한 탑으로 초기 불탑 형태로 지어졌다.
눈부시게 하얀빛의 이 거대한 탑은 복발형태의 모습으로
세 개의 둥근 테라스에 높이46m 둘레가 274m이다.
탑의 둘레에는 812개의 기둥을 장식하여 축제 때 등불공양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진입로에서 본당에 이르는 통로에 녹색 빛을 발하는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지금은 작업 중

◐* 마하무니(Mahamuni) 파야 *◐
만달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원 중의 하나가 바로 마하무니 사원이다.
마하무니 부처상을 모시기 위하여 보도파야 왕이 1784년에 이 파고다를 만들었다.
이른 아침 불상의 얼굴을 씻기는 의식을 하기 위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시가지에서 2km 정도 떨어진 이 사원은 만달레이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내부에는 4m 높이의 불상이 있다.
불상은 기묘한 모습-울퉁불퉁한 금색 몸체와 갖가지 금은 보석으로 목걸이를 하고
머리에는 현란한 왕관을 쓰고 있다.
이 사원의 법당 내부에는 남자만이 들어갈 수 있고 여성들은 경계선 밖에서 참배해야 한다.
사원 안마당에는 라카인이 가져온 크메르 청동상이 있다.
이 청동상에서 자신이 아픈 곳과 같은 부위를 문지르면 낫는다는 전설이 있어서
특정 부위가 반질반질하다.
금칠이 된 동상이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다.
전통적인 미얀마 장군 복장을 한 실물 크기의 이 형상은 보도파야 왕의 아들이면서
왕세자였던 우뽀의 동상이다.
◐*쉐난도 짜웅(Shwenandaw kyaung) *◐
미얀마의 유적지를 돌아보아도 목조건물을 볼 수 없는데
이는 화재나 긴 우기의 영향으로 목조건물은 거의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후대에 조성된 이 수도원은 아주 잘 보존되어 있어서
콘바웅 왕조 당시의 목조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곳은 본래 수도원이 아니라 공파웅 왕조 민돈 왕의 침실이었다고 하는데
그의 아들인 티보가 1880년에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놓은 것이다.
콘바웅 왕조의 목조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불상 좌대에 조각된 자타카
외부에 장식된 목조각들

내부에 안치된 불상
◐* 쿠도도 파야(Kuthodaw) *◐
쿠도도는 만달레이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사원이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인도에서 4번의 결집이 이루어진 다음 이곳에서 민돈 왕에 의하여 제5차 경전 결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857년 민돈왕이 세운 쿠도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라 널리 알려져 있다.
729개의 하얀 대리석에 2400명의 승려들이 밤낮없이 작업하여 완성한 탑이라고 한다.
이 석장경을 탁본으로 만들 경우 400페이지 분량의 책이 38권 나오고
이 경전을 하루 8시간씩 읽을 경우 1년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 차욱토지 파야(Kyauktawgyi) *◐
민돈 왕이 1853년 사원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1865년에는 사가잉 근처에서 채취한 거대한 대리석으로 조성한 불상을 안치하였다.
◐* 숙소-세도나 호텔 *◐
호텔의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에 이르는 홀에는
뛰어난 흑백 사진 여러 점이 걸려있어 사진을 찍어와 검색했더니
미얀마의 유명한 사진작가 마웅마웅 지(Maung Maung Gyi)의 사진 작품이다.
작품을 USD 1001~부터 판매한다니 최소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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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53개국에서 5만1천 점의 작품이 출품된 '니콘 포토 콘테스트 인터내셔널 2008-2009'에서
그랑프리에 선정된 미얀마 출신의 사진가, 마웅마웅 지의 '희망의 동굴'(Cave of Hope)은
'한 폭의 종교화를 연상시키는 듯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보는 이를 경건하고 엄숙하게 만들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감동이 변치 않을 만큼 깊이가 있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