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0 중국

2010.07.25-본계수동,호산장성

지수2 2010. 8. 7. 00:03
 (1) 본계수동(BENXI WATER CAVE)

7/25(일), 8시에 학교기숙사를 출발하여 9시 50분에 본계수동에 도착했다. 이곳은 500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보트를 타고 3km정도 구불거리는 지하 강을 따라가면서 기이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일요일이라 사람들로 붐벼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40분 정도 보트투어를 하고 점심을 먹은 후 근처의 지질박물관을 관람하고 13시에 단동으로 출발하였다.

 

 

 

 


(2) 호산장성

 본동에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단동의 호산장성이다. 산 형세가 마치 누워있는 호랑이 모습과 같다고 하여 호산장성이라 불리는 이곳 정상에 오르면 북한 땅을 볼 수가 있다.

 

 

호산 장성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일보과(一步跨, 한 걸음에 넘을 수 있다는 뜻)라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접경지역이 있다. 여름이라 수량이 많음에도 강폭이 3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중국-북한을 오갈 수 있는 거리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쪽에서 남한 관광객들이 북쪽 사람에게 담배나 돈을 던져주기도 했다는데, 요즘은 남북 분위기가 경색되고 감시가 심하여 서로 접촉을 삼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호산장성을 동북 공정의 일환으로 만리장성의 끝자락이라고 왜곡하고 있으나, 고구려의 천리장성의 일부인 박작성이다. 2002년부터 중국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해 연구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는 2006년까지 5년을 기한으로 진행되었으나, 그 목적을 위한 역사왜곡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궁극적 목적은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있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북한을 통째로 삼키려는 흑심을 품고 있으며, 아예 북한을 동북3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에 포함시켜 동북4성으로 만들어갈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시간 정도 호산장성을 등산한 후 하산하여 옥류관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압록강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우전호텔 숙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