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5
갈맷길(1-1구간, 월내역~기장군청)을 걷다.
*갈맷길 제공 소요시간(12.2km / 4시간)
*실제 소요시간(5시간 40분, 점심포함)
*걷기에 아주 위험한 구간이다. 일부 구간은 공사 중이라 인도가 확보되어 있지 않고,
때로는 국도에서 쌩쌩 달리는 차들을 마주 보고 걸어야 하며,
안내 표시도 미흡하고 어떤 것은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이다.
<해운대역 출발 9:40)
<월내역 도착 10:10)
월내해안공원 해안도로를 따라 임랑해수욕장 방향으로 걷습니다.(10:2)
저기 고리원자력이 보이는군요.
건물이 멋진 식당 <고스락>을 지나 국도31번 도로를 따라 걷다가
<기장도예관> 앞에서 임랑해안길로 좌회전합니다.
<임랑해수욕장>
여기 임랑해수욕장이 펼쳐지는군요.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의 두자를 따서 '임랑'이라 부릅니다.
정훈희 까페
갈매기 무리를 지나
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임랑해맞이마을의 아기자기한 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붐비기 전, 옛날의 송정해수욕장의 호젓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을과 해안이 조화를 이룬
너무나 아름답고 정이 가는 곳입니다.
이곳 나무 계단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햇볕을 쬐고 싶었습니다.
<문동항)
<신평소공원>
배 조형물
<윷판대>
신평리 앞바다에 있는 큰 바위
<동백항>
<온정마을>
1970년, 고리한수원으로 인하여 집단 이주한 마을
아이를 데리고 봄소풍 나온 엄마
낚시용 갯지렁이를 채취하는 모습
<온정마을~동백항>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동해안에는 군사용 방어기지가 즐비하다.
우리나라 분단국가임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동백항>
<국도변의 패총 유적지 표석>
<분위기 좋은 식당_마레>
<이동항>
이동항은 미역과 다시마 특구로, 최대 생산지이며
갈맷길 해안 어디서나 미역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4월까지 미역을 채취한다고 한다.
생 미역 냄새가 너무나 좋다.
이동항에서 이천항으로 가려면
은성횟집 옆으로 난 길을 가야한다.
마을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있다.
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갯벌에서 일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인간은 원래 자연의 일부임을 느낀다.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감이 순리이므로
그렇게 교만할 것도,
기 죽을 것도 없음을 깨닫는다.
이동항에서 이천항 가는 길
<이천항>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오영수 작가는
일광면에 임시직으로 근무(1943년 경)하고 해방될 때까지 살면서
갯마을에 대한 체험을 토대로 1953년에 소설<갯마을>을 발표하게 된다.
<
<일광해수욕장>
오영수 소설 '갯마을', 영화 '우리형'의 배경인 일광해수욕장은
이천포가 맞닿은 곳에서부터 학리 포구까지 원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대학시절, 서클 MT를 온 적이 있다.
바다 가까운 민박집에서 수영하기 편한 옷을 입고
바로 해수욕장으로 출입했는데,
그 때의 기억과 가장 근접한 곳이 바로 이런 풍경이다.
해안 끝자락이 학리 포구로 목재 데크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거기로 가면 길이 없으므로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발리모텔 바로 앞에서 우회전해서 국도 방향으로 가야한다.
기장경찰서 앞까지 국도는 공사중이라 인도가 확보되어 있지않다.
쌩쌩 달리는 차들을 마주하면서 걸어야 하는 위험한 코스이다.
<기장체육관>
기장체육관에서 기장군청에 이르는 길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기장군청 도착 16:00>
<죽성사거리>
오늘 갈맷길 1-1 구간 걷기는이곳에서 감하고,
다음에 여기서부터 이어걷기로 한다.
오늘 걸은 <갈맷길 1-1구간 지도>
<갈맷길과 해파랑길 표시>
부산 갈맷길 1, 2코스는 해파랑길과 겹치는 구간이라
여러 표지도 혼용되고 있다.
해파랑길 답사할 때면 월내역에서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