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 산7-2번지
▶39. 183. 188. 1003번 버스로 기장초등학교 입구 정류소에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서부주공아파트 방면이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2011.09.03 오전 11시 39번 버스를 타고 기장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기장초등학교를 지나
Top 마트(주차장 이용가능) 길 건너편에
용소웰빙공원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용도폐지 된 용소저수지를 35억의 공사비를 들여
2008년 5월 14일에 총면적 5만 9천 평방미터의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진입광장
전망대
저수지 전경
산책로를 둘러보는데 20~30분정도 걸리구요.
인근 산성산과 연계된 산책로가 있군요.
원래는 등산할 계획이 없어서 등산화 대신에
잘 미끄러지는 스포츠 샌달을 신었지만
짧은 트레킹 코스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성산을 향합니다.
철제계단을 오르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1시간이 넘도록 걸어도
표지판 하나 안보이고
돌아가는 길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용소웰빙공원과 연결된 등산로가 아니라
산을 넘어서면 다른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나 봅니다.
누구에게 길을 물어보려고 해도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방향을 틀어 길 아닌 가파른 지름길을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한번 찧었습니다.
헉~카메라 후드에 흙이 묻었습니다.
카메라가 땅바닥에 세게 부딪히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내 몸 아픈 것보다 카메라 고장유무를 더 챙기는 모습을 보며
'이건...좀 아니지...'하고 혼자서 실소를 합니다.
다시 30분 정도 걷다가 만난 등산객의 지시대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틀었더니
기장산성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사유지 출입문을 통과하여
산성 방향으로 향하면
기장 산성 안내 표지판이 나오고
기장 산성 유적지가 보이는군요.
산성산 정상(368M)에는 움푹한 구덩이가 있습니다.
이곳이 옛날의 우물 혹은 연못이었을까요?
이곳 산성상 정상에는
우리나라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 기준점인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의 넓은 평원
근처에서 만난 젊은 등산객에게
용소웰빙공원으로 가는 길을 묻자
두어 시간 길을 헤매었으며 하마터면 조난당할 뻔 했다는 내 말을 듣고
자기도 나와 비슷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라며,
앞서 가며 길을 안내하고,
가다가 잠시 멈춰 서서 가방을 열어
물이 필요하실텐데
이거라도 드시라며 토마토 하나를 건네고,
기장 시장 방향으로 내려갈 본인의 길을 지나쳐서
용소공원으로 향하는 갈림길까지 안내해 주신
이름 모를 젊은 등산객-정말 감사했습니다.
산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만 오는 것 같더라구요...
몇 시간 산 속을 헤매다가
드디어 용소웰빙공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산책로
야생화 단지
이벤트 광장
놀이시설 뒤로 부울고속도로가 지나가요
이 공원이 이쁜 이유가 있군요.
<2008년 공원녹지부문 대상 수상>
출렁다리
오전 11시 시작한 공원 산책을
오후 3시에 마쳤습니다.
마칠 즈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군요.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다음에도 혼자서 다니겠냐구요?
Absolutely!
